[우수상]백문불여일견(百聞不如一見)
1. 현장실습을 통해 달성하고자 한 목표 및 계획
[꿈에 한발짝 다가서기]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수업으로 2020년, 한 해가 금새 가버리고, 4학년이 되면서 취업에 대한 걱정이 많아졌습니다. 4학년이 되기까지 기업의 달인, 큰사람 직무체험, 캡스톤디자인경진대회와 같은 교내 프로그램들을 거치며 공학도로서 내가 어떤 일을 할 수 있을지 고민했습니다.
기계공학을 공부하는 사람으로서 자연스레 자동차에 관심을 가졌고 2020년 당시에 현대자동차 협력업체에서‘큰사람직무체험’을 했습니다. 당시 3개월 간의 경험을 통해 사무업무뿐만 아니라 현장 또한 아우르는 일을 하고싶다고 생각했습니다. 이후 ‘기업의 달인’프로그램을 통해 기아자동차에 근무하는 선배님과 인터뷰를 하며 새로운 공정을 도입하고 라인을 최적화하는‘생산기술’직무가 제게 잘 맞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러면서 현대자동차나 기아자동차 채용계획을 찾아보게 되었고 생산기술 엔지니어로서 갖춰야할 능력을 현장실습을 통해 쌓을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현장실습 모집공고가 나고 직접 기업들의 홈페이지를 찾아가며 사업분야를 검색했습니다. 그러던 중 자동차/ 기계 부품을 복합소재를 이용해 생산하고 이를 위한 금형 가공을 전문분야로 한다는 내용을 보고 (사)캠틱종합기술원 복합소재 생산기술 센터에 지원했습니다. 그 이유는 자동차 생산기술 엔지니어를 꿈꾸는 사람으로서 실제 부품의 가공과 설계, 공정 도입 등에 대해 직접 몸으로 부딪혀 경험하고 싶은 마음이 컸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현장실습이라는 기회를 통해 내가 꿈꾸는 직무를 미리 경험하고 저의 역량을 확인하고 싶었습니다. 또 현장실습의 경험이 앞으로의 취업이라는 문턱에 큰 자산이 될 것이라는 확신이 있어 캠틱종합기술원 복합소재생산기술센터에 현장실습을 지원했습니다.
2. 기업에서의 업무 내용 및 현장 적응 노력
16주 동안 현장실습했던 복합소재 생산기술센터는 자동차/ 기계부품을 위한 사출금형을 제작하고 복합소재를 이용한 부품을 개발하고 생산하는 업무를 합니다.
처음하는 현장실습은 쉽지만은 않았습니다. 나름대로 아르바이트와 대외활동을 하면서 여러 경험을 해봤다고 생각했지만 가공이라는 정밀을 요하는 현장에서의 근무, 이름 모를 공구와 현장용어들, 그리고 나만 알지 못하는 금형제작의 사이클 같은 어려운 점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일과가 끝나고 공구들을 정리하면서 공구의 이름과 위치를 기억하려고 꾸준히 노력했습니다. 그리고 모르는 현장용어가 나오거나 금형 제작 과정에 궁금증이 생기면 휴식시간에 연구원분들께 찾아가 자세히 여쭤보았습니다. 이런 노력을 반복함에 따라 금형제작프로세스에 익숙해질 수 있었습니다.
‘방전가공기’를 통한 가공에도 보조로 참여했습니다. 방전가공이란 전류가 잘 통하는 전극을 이용해 전압을 주어 방전을 발생시킴으로써 전극의 형상대로 재료를 가공하는 것을 말합니다. 가공은 기계가 하지만 초기에 기준좌표를 작업자가 잘못 세팅하게 되면 가공물 전체가 틀어지게 되기 때문에 1/1000이내에 오차를 맞추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 과정에서 전극을 장착하고 가공전 재료의 좌표를 설정하는 것을 보조했습니다. 이를 통해 ‘머시닝센터’가공의 한계를 알 수 있었고 가공물 내부에 각을 만들기위해 방전가공이 필요함을 알 수 있었습니다.
사출기를 통한 프리포밍(Preforming) 작업에도 참여했습니다. 프리포밍을 통해서 대략적인 사출품을 만들고 이를 추후에 블로워에 고정시켜 틀에 넣고 불어내면 안이 비어있는 사출품을 가공하는 것입니다. 이 과정을 위해서 프리폼을 가열하는 히팅기도 직접 조립해보았습니다. 이를 통해서 일상에서 많이 접하는 페트병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에 대해 전반적인 이해를 할 수 있었습니다. 이 외에도 복합소재를 이용한 자동차의 C-pillar 사출과 알루미늄 소재 가공을 통한 블레이드 금형의 래핑에도 참여했습니다.
복합소재 생산기술센터에서 연수를 하면서 특히 기계공작법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학교에서 공부할 때는 실제로 모든 내용을 보고 경험하지 못한다는 점 때문에 암기과목으로 생각하곤 했습니다. 하지만 실제 현장에서는 여러 역학과목과 같은 수준으로 중요하며 효율적인 공정을 위해서는 재료의 특성과 장단점의 이해가 필수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3. 현장실습을 통해 배운점 및 보람
막연히 선배와의 인터뷰를 통해 접하게 된 직군에 관심을 가지고는 있었지만, 이것이 나의 적성에 잘 맞을지, 잘 해낼 수 있을지 의문이 들고 불안한 마음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복합소재 생산기술센터에서 연구원님들을 보조하면서 현장과 사무를 오가며 활동하는 멀티플레이를 할 수 있는 인재가 되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CATIA, CADian 같은 툴들을 통해 제품을 위한 금형을 설계하고 가공되는 것을 직접 보고 사출 과정까지 제품 제작의 전과정을 직접 체험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제가 기여하는 바가 크진 않지만 저의 작은 행동이 최종 제품의 사출까지도 영향을 주고 제품을 완성하는데 도움이 되었다는 사실에 뿌듯함을 느꼈습니다.
하지만 16주간의 현장실습이 마냥 행복한 날만 있었던 것은 아닙니다. 머시닝센터로 가공하던 도중 긴급제동 버튼을 잘못 눌러 7시간 동안 진행했던 가공을 다시 처음부터 해야했고, 재가공으로 인해 곡면에 불량을 발생시킨 적이 있었습니다. 제가 생각해도 너무 어이없는 실수를 범해서 연구원분들에게 피해를 끼쳐 너무 죄송스러운 마음이었습니다. 처음에는 죄송한 마음에 아무 일도 잡히지 않았지만 마음을 다잡고 말하기 전에 움직이고, 어떤 공구가 필요할지 생각한 후 미리 움직여 다음 작업을 준비했습니다.
이러한 저의 업무에 대한 적극적인 태도를 보시고 연구원분들께서도 단순한 업무지시가 아닌 이 업무(과정)이 제품을 만드는데 왜 필요한지, 이 작업을 제대로 안하면 어떤 결과가 나는지를 설명해주시니 저도 업무를 하는데 있어 더 동기부여가 되고 효율적으로 일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먼저 연구원분들께 다가가 진로, 자격증, 학교 등에 대해 조언을 구했습니다. 이로써 직무현장을 미리 경험하고 대인관계에 대해서도 배울 수 있었습니다.
만일 현장실습을 하지 못했다면 이런 소중한 경험을 얻지 못했을 것입니다. 제품의 생산이라는 하나의 큰 과정을 겪으며 실수도 해보고 힘들기도 하면서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물론 앞으로의 삶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학교에서 배운 이론도 중요하지만 실제로 경험하고 배우는 것만큼 좋은 건 없다고 생각합니다. 16주간의 현장실습은 ‘직접 경험해봐야 확실히 알 수 있다.’를 체감할 수 있었습니다.
4. 진로탐색/취업과의 연계 경험담 및 취업 성공을 위한 각오
[한 단계 더 나아가기]
16주간의 시간은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시간이었습니다. 간접적으로나마 경험해본 직장인생활을 쉽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현장실습동안 이론을 넘어 많은 것들을 배웠고, 충분히 한 학기를 투자해도 아깝지 않은 시간이라고 생각합니다.
복합소재생산기술센터의 경험을 통해 단순한 생산기술 엔지니어에서 자동차의 프레스가공 혹은 차체(섀시)부분에서의 생산기술엔지니어로 저의 꿈을 더 구체화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를 위해서 마지막 학기의 프로젝트랩 과목을 통해 운전 중 평소 느꼈던 불편함을 개선하고자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추후에 자동차분야 생산기술 엔지니어가 된다면 현재 진행중인 프로젝트를 적용해 자동차의 제동등 체계를 개선해보고 싶습니다.
또한 자동차 기업에 지원하기위해 ‘일반기계기사’자격증 취득과 어학 성적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지원할 인턴쉽에서도 지난 현장실습의 경험을 바탕으로 어려움을 잘 극복할 수 있고 제가 꿈을 향해 나아갈 수 있다는 확신을 가졌습니다. 마지막으로 16주라는 긴 시간동안 많이 경험하게 해주시고 가르침을 주신 이건철 책임연구원님과 생산기술팀원분들께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